[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블랙핑크는 2일과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데드라인' 유럽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전 투어 '본 핑크'로 5만 5000 관객을 동원했던 블랙핑크는 '데드라인'을 통해 약 2배에 달하는 11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문제는 리사의 퍼포먼스와 의상이었다. 리사는 엉덩이 밑 허벅지 살이 고스란이 노출되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스탠딩바를 이용한 봉춤을 선보이는 한편, 남성 백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19금 퍼포먼스까지 소화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팝스타들의 공연에서는 더한 노출과 수위 높은 퍼포먼스도 있는데, K팝 여성 아티스트라는 이유로 과도한 기준을 들이댄다는 옹호론도 있다. 하지만 블랙핑크가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인 만큼 모방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또 블랙핑크는 이미 노출로 승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은 글로벌 아티스트인데, 선정성보다는 그들의 재능을 보여주는데 좀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블랙핑크는 파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등 4개 도시에서 6회에 걸쳐 '데드라인'을 개최한다. 특히 이들은 15일과 16일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9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고 마이클 잭슨, 마돈나, 퀸, 메탈리카, 오아시스, 비욘세,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만 공연을 해온 '꿈의 무대'다. 이제까지 이곳에서 공연을 한 K팝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뿐이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