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떠났지만 손흥민이 세운 역대급 기록들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손흥민의 로스엔젤레스(LA) FC로의 완전 이적을 공식 발표한다. 33세의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클럽의 역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이다'고 손흥민의 이적을 발표했다.
이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토트넘 팬들에게는 힘든 날일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이런 역사적인 기록들을 남겨두고 떠났다'며 손흥민이 남긴 역대급 기록들을 조명했다.
먼저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무려 454경기다.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현역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벤 데이비스가 358경기로 뒤를 따르고 있지만 데이비스는 벤치 자원이다. 1시즌에 25경기씩 뛰어도 약 4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그 전에 데이비스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현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 기록에 어느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다. 다만 트랜스퍼마크트와 다르게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이 역사상 6번째 최다 출장 선수로 기록이 남아있다.
출전 기록은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깨질 수 있다. 손흥민 다음 가는 레전드급 선수가 토트넘 선수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 나타난 레전드급 선수가 10년 동안 매시즌 45경기씩 뛰면 손흥민을 넘어설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기록은 영원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51골을 합작했다. 이 기록이 깨지기 어려운 이유는 혼자서 해낼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월드 클래스급 선수 2명이 한 팀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뛸 수 있어야 가능하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이 있기 전에 존재했던 선수들만 봐도 2위가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 3위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 그리고 4위가 로베르트 피레스와 티에리 앙리다. 하나 같이 월드 클래스였으며 축구 역사에 기록된 레전드들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이 깨지기 위해선 오랫동안 꾸준히 뛸 수 있는 월드 클래스 두 선수가 함께 뛰어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한 팀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뛰어야 한다. 그리고 포지션이 공격수여야 한다. 축구 선수들과 구단에 충섬심과 낭만이 사라진 이 시대에 너무 까다로운 조건이다.
또한 손흥민의 아시아 역사상 최다골, 최다 도움 기록 역시 쉽게 깨지지 않을 업적이다. 리그 127골 역대 16위, 71도움 역대 17위다. 이 기록에 근접한 아시아 선수는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손흥민을 헌정하는 기사 제목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다,'라고 적은 이유가 이런 기록에서 알 수 있다. 정말로 역사에 남을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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