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과거 단 열흘만에 유니폼을 105만장 판매한 사실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덩달아 토트넘을 떠나 LA FC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르투갈 일간 '아 볼라'는 7일(한국시각),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축구 유니폼,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차트 정상에 올랐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역대 유니폼 판매량 순위 TOP 5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1년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한 후 2021~2022시즌 맨유 홈 유니폼은 단 10일만에 105만장이 팔렸다. 맨유 팬은 전설적인 선수가 올드트라포드로 복귀한 것에 열렬히 환영했다. 호날두의 맨유 2기는 2년만에 씁쓸한 실패로 마무리됐지만, 호날두의 이적은 맨유 구단에 엄청난 수익을 안겼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2위는 같은 해,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메시가 기록했다. 메시는 단 24시간만에 83만2000장을 팔았다. '아 볼라'는 '메시의 이적은 축구계에 큰 충격을 남겼을뿐 아니라, 전 세계 팬 스토어에 엄청난 구매 붐을 일으켰다'라고 밝혔다.
3위는 '다시' 호날두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줄무늬 유니폼은 단 24시간만에 52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맨유 호날두'가 기록을 깨기 전까진 축구 유니폼 판매 신기록이었다.
4위는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기록한 50만장이다. 마이애미의 홈 유니폼은 한 달만에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비유럽권에서 세운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큰 기록이다.
5위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로, 파리 입성 후 일주일만에 홈 유니폼이 25만장이 팔렸다. 당시만 해도 스포츠계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16년간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다 미국프로축구(MLS) 무대로 떠난 손흥민의 LA FC 검정 골드 7번 유니폼 판매량은 자연스레 메시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유니폼만 입었던 손흥민의 역대 네번째 클럽 유니폼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유니폼이란 점에서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SNS상에는 LA FC 홈 유니폼의 색감, 디자인이 예쁘다는 반응이 줄을 짓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홈 경기마다 700장 이상의 유니폼을 팔았다. 토트넘 내 어느 선수보다 많은 판매량이었다. 높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1위 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이상 LA 다저스)가 머무는 LA는 그 중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니폼 판매 집계에서 전체 17위(팀내 2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흥민의 국제적 위상을 떠올릴 때, 단숨에 MLS 유니폼 판매량 상위권에 오를 것이 자명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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