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한 번만 더'라는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박성신이 떠난지 11년이 흘렀다.
2014년 8월 8일 가수 박성신은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1988년 제9회 강변 가요제에서 '비 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박성신은 이후 1990년 발표한 '한 번만 더'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1991년 발표한 2집 '크림 하나 설탕 하나'를 마지막으로 박성신은 결혼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핑클과 마야, 나얼, 이승기 등 많은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한 '한 번만 더'는 2006년 이승기가 '한번만 더'를 리메이크해 가요계를 휩쓸었고, 박성신은 그해 SBS 가요대전에서 이승기와 합동 무대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성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학생이라 매니저가 없는 상태에서 활동했다"며 "2집 음반이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해 3집 음반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음악감독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가요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결혼한 후 목사인 남편을 따라 목회자의 길로 접어들며 CCM 가수로서 선교 활동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편인 임 목사는 장례식장을 찾안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아내가 욕심을 갖고 가요 앨범을 준비해 올가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못하고 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해줄 게 없다.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 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 박재란 역시 딸과 이별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대전에서 사위에게 전화가 왔는데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고 했다. 장례식장에 있던 딸의 영정사진을 보고 기절했다라 밝히기도 했다.
이후 박재란은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을 통해 "사위와 좀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사연은 이야기할 수 없다. 일가친척까지 사이가 안 좋았다. 큰딸 내외는 손자, 손녀까지 전부 중국에 이민을 갔다. 그래서 급하니까 연락할 여건이 안됐다. 나만 (장례식장에) 갔다. (가족 중에는) 아무도 안 왔다. 딸이 사망한 것이 안 믿겨져 기절을 계속 했다"며 눈물 섞인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당시 박재란은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딸의 영정사진을 보자 큰 충격에 정신조차 가누질 못했다고 한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장례 절차가 끝난 뒤였다.
엄마로써 딸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던 박재란은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박재란은 "사위도 엄마인 저 이상으로 힘들었을 거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세월이 흘렀지만"라고 슬퍼하며 "소식 들으면 꼭 연락해 주게. 그래서 우리가 다 푸세. 알았지? 건강하게 잘 있어야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성신이 무덤 찾는 것 그것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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