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손흥민과의 추억이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대4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난 케인에게 손흥민의 로스엔젤레스(LA) FC 이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엄청난 축하를 보낸다. 대단한 토트넘에서의 커리어였다. 무엇보다도 훌륭한 사람이었다. 친구로서 얼마나 겸손하고 좋은 사람인지 정말 잘 알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케인은 "우리는 선수로서도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경기장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손흥민과 함께 보낸 토트넘 시절을 행복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의 말대로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부터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2023년까지 8년 동안 함께 하면서 손케듀오의 위력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쌓은 업적은 앞으로 영원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EPL에서만 51골을 합작했다. 이 기록이 깨지기 어려운 이유는 혼자서 해낼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월드 클래스급 선수 2명이 한 팀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뛸 수 있어야 가능하다.
호흡마저 완벽했다. 일반적으로 공격 듀오는 1명의 선수가 어시스트를 주고 해주고, 스트라이커가 같은 공격수가 마무리를 해주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손케듀오는 도움과 득점 비율이 거의 50%일 정도로 균형적으로도 최고였다.
계속해서 케인은 "작년에 팀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손흥민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 손흥민이 소중히 간직할 기억일 것이다. 이제 그에게 새로운 장이 열렸다. LA로 가서 그의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며, 곧 새로운 장에서 그를 만나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에게 무운을 빌어줬다.
한편 케인은 토트넘을 상대로 선발 출장해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전반 13분 마이클 올리세의 장거리 패스를 침착하게 잡아낸 뒤 품격 있는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만 케인은 전반 15분 페널티킥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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