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보통 타자들은 잘 한다." "서로서로 잘 했으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8일 창원 맞대결. KIA 간판스타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이슈가 그 쪽에 쏠렸지만, 사실 이 경기는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아야 하는 경기다.
양팀은 지난달 28일 예상치 못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에서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가 NC로 넘어가고 NC에서 김시훈, 한재승, 정현창이 적을 옮겼다.
최원준이라는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이적을 해 적잖은 충격을 안겼었다. 불펜이 필요한 KIA의 팀 사정에 트레이드가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초대형 트레이드 결말이 나왔다.
그리고 양팀이 트레이드 후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일단 최원준과 이우성은 N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도 한재승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윈-윈 트레이드'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KIA 투수들의 등판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NC 타자들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준이 2번, 이우성이 6번이다. NC 이호준 감독은 "나도 트레이드 돼보고 했지만 트레이드 후 친정팀과 붙으면 보통 타자들은 잘 한다. 투수들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부진한 경우가 많다"며 최원준과 이우성의 뜨거워질 전투력에 기대감을 걸었다. 이 감독은 "최원준과 이우성 모두 잘해주고 있다. 홍종표는 조금 더 분발해야 하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김시훈과 한재승도 잘하길래 '아이고 다행이다' 생각했다. 트레이드라는 게 서로 윈-윈을 해야한다. 김성욱을 SSG 랜더스로 보낼 때도 마찬가지 마음이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운 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KIA 이범호 감독도 "다들 경기 전 인사를 왔다. NC로 간 선수들도, 우리에게 온 선수들도 다 잘 해야 한다. 서로서로 잘 하고, 각자의 팀에 잘 녹아들어 부상 없는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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