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벌써부터 손흥민의 위상이 미국에서 드러나고 있다.
손흥민은 올여름 10년의 토트넘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을 반겼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한 레전드,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런 그가 토트넘과의 이별을 선언하며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선택은 LA였다. LA FC는 2000만 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의 구애를 받았으나, 그중 LA행을 결정했다. 이번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꿈이 이루어졌다. LA는 엄청난 도시다.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여러 구단주들에게도 감사하다. LA FC가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지만, 시즌 끝난 종료 후 첫 통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여기에 왔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LA는 손흥민 입단과 함께 곧바로 그의 위상을 체감하게 됐다. 그가 불러들이는 엄청난 상업적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프런트오피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파나틱스에 따르면 LA FC가 손흥민을 발표한 이후 모든 스포츠 분야 상품 판매에서 손흥민 관련 물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며 '손흥민은 팀을 옮긴 후 MLS 역대 유니폼 판매 2위에 올랐다. 메시에 이어 2위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엄청난 관심을 전했다. 파나틱스는 MLS 구단 유니폼 제작, 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손흥민의 엄청난 파급력을 경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엄청난 인기는 이미 토트넘 기절에도 드러난 바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지난해 한 기사에서 '손흥민은 팀의 심장이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시대의 빛나는 새로운 생명선이 됐다. 경기가 열리는 날 보통 손흥민의 유니폼이 700장 팔리곤 했는데, 케인이 떠난 이후에는 1000장에 가깝게 팔린다'라며 손흥민이 가져오는 엄청난 상업적인 효과를 밝혔었다. LA 또한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리게 됐다.
손흥민의 뜨거운 인기를 고려하면 메시를 향한 유니폼 판매 1위 도전도 아주 어려운 과제는 아닐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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