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된 LA 다저스 김혜성이 곧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본인은 컨디션을 90% 회복했다고 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은 회복을 잘 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90% 정도 올라왔다고 하는데, 80~85% 정도는 됐다는 의미"라며 "오늘도 타격 훈련을 했다. 좋은 현상이다. 러닝도 하고 땅볼도 받아냈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기간은 짧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튿날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titis)' 진단을 받고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후반기 들어 악화된 부상이었다. 팀은 이후 탬파베이로 이동했고, 김혜성은 LA로 날아가 주사 치료를 받으며 휴식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5일부터 러닝과 타격, 수비 훈련을 잇달아 재개하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김혜성은 규정상 9일 이후 복귀할 수 있다.
일단 9일은 넘어갔으니, 10일 또는 11일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혜성의 공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성장 중인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채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전(2루수)을 제외하고는 3루수를 맡았다.
그러나 맥스 먼시가 지난 5일 무릎 부상에서 돌아옴에 따라 프리랜드는 2루수로 주로 나가게 된다. 기존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랐기 때문이다. 에드먼의 복귀 예상 시점은 이달 후반 또는 9월 이후로 여겨진다. 발목 부상이 시즌 초부터 있었고, 최근 악화됐기 때문에 회복에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이다.
프리랜드는 9일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도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슈어저, 두 슈퍼스타간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 경기다. 지난 7일 대타로 출전했던 먼시가 선발 3루수로 나간다.
프리랜드는 6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 2타점, 1볼넷, 8삼진, OPS 0.634를 마크했다. 그렇다면 김혜성이 복귀하면 프리랜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갈 공산이 커 보인다.
프리랜드는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2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8회초 조던 워커의 적시타 때 외야에서 받은 송구를 2루 악송구하는 바람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4로 역전을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맹활약했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대5로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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