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태용 제자' 저스탄 휘브너(22·포르투나 시타르트)가 유럽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로 활약하다 이번여름 포르투나로 완전 이적한 센터백 휘브너는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시타르트의 포르투나시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동남아 축구 소식을 다루는 '시시아골'은 '휘브너는 2대2로 비긴 고 어헤드 이길스전에서 기억에 남을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같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인 딘 제임스(고 어헤드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데뷔를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태생으로 나란히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휘브너와 제임스의 '인도네시안 더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과감한 귀화 정책으로 특히 네덜란드 출신을 속속 귀화시키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다수의 해외파를 보유했다.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크레모네세 소속으로 활약 중이고, 센터백 케빈 딕스는 지난 7월 코펜하겐(덴마크)에서 독일 명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수비수 미스 힐거스(트벤테), 칼빈 베어동크(네이메헌), 미드필더 네이선 추아온(빌럼), 공격수 올리 로메니(옥스포드 유나이티드) 등도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시즌 동남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에 데뷔한 인도네시아 캡틴 제이 이제스는 베네치아에서 사수올로 이적을 앞뒀다.
이제스의 이적으로 동남아 출신 유럽 5대리거는 4명으로 늘었다. 아우데로, 이제스, 딕스, 그리고 파쿤도 가르세스(데포르티보 알라베스)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파쿤도는 지난해 1월 라리가 클럽 알라베스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6월 말레이시아로 귀화해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줄지어 귀화 선수를 통해 전력 강화를 이루면서 동남아 축구를 상대하는 기존 강호들의 부담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취약 포지션인 수비진을 체격이 좋은 귀화 선수로 채우고 있다.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탄력이 좋은 프랑스 출신 풀백 카오 펜던트 쾅 빈(콩 안 하노이)를 올해 데뷔시켰다.
앞으로 손흥민(LA FC) 등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에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출신을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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