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힘들게 잘 던져줬다. 지금 최소한 5~6승 정도는 했어야하는데…"
외국인 에이스를 자주 만난다. 자꾸 불펜이 무너진다. 이상하게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의 불운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나균안은 8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나균안의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출루는 단 6번(안타 3, 4사구 3)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149㎞ 직구(44개)를 비롯해 포크볼(33개) 컷패스트볼(18개) 커브(4개)를 두루 구사하며 SSG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2승)째다.
올시즌 나균안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7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중이다. 2승 중 1승은 6월 11일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구원승이다. 선발승은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4대3으로 승리하면서 따낸 1승 뿐이다
22경기(선발 20)에 등판, 10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중이다. 시즌 도중 부침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월 3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의 안정감으로 한 시즌을 버텨주고 있다. "최소 3승은 더 했어야한다"며 김태형 감독이 이례적인 안타까움을 거듭 표할만도 하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올해 에이스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도 잘 버텨줬다. 자꾸 뒤집어지고, 뒤에서 점수를 준 경기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도 1~2회를 3자 범퇴로 상큼하게 막아냈다. 다만 3회 한이닝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지영의 볼넷,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그래도 계속된 2사 만루 위기는 실점없이 버텨냈다.
4~5회초는 다시 3자 범퇴. 6회에 다시 에레디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1사 1,2루에서 현원회를 병살 처리했다. 6이닝 중 4이닝에서 3자 범퇴를 기록했고, 남은 이닝에도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 1점이 결승점이 됐다.
9일 롯데는 박세웅, SSG는 김건우를 선발로 예고한 상황. 1시 이후 비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날 경기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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