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미 내린 비의 양이 만만치 않았다. 남은 시간 예보도 빗방울로 가득했다.
KBO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주말시리즈 2차전을 우천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내내 비 예보가 내려져있었고, 현장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삼삼오오 짝지어 외야에서 몸을 풀던 롯데 선수들도 이내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구선수들, 특히 투수들은 어지간한 빗줄기에도 몸을 풀 때는 야외로 나오는 것을 선호한다고. 타격훈련, 불펜투구, 스트레칭 등 평소 실내 훈련량이 많은 스포츠이다보니 야외 훈련이 가능하면 야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날 불펜 피칭이 예정된 새 외국인 선수 빈스 벨라스케즈만 외야에 남았다. 벨라스케즈는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사직구장 관리팀은 일찌감치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를 꺼내 덮어놓았다. 방수포 아래로는 여러대의 팬을 설치해 잔디를 보호했다.
하지만 빗방울이 흩날리던 현장 날씨는 어느덧 장대비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오후 강수 확률은 80%, 시간당 비 예보도 오후 1시 이후 다음날 새벽까지 줄줄이 빗줄기가 예고된 상태다. 결국 경기 취소가 발표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박세웅과 김건우가 그대로 10일 경기에도 선발로 예고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벨라스케즈에 대해 "오늘 캐치볼하고, 내일 불펜투구를 준비중이다. 아마 큰 이상이 없으면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1차전 선발로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에 벨라스케즈-감보아-이민석으로 임할 전망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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