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압도적 퍼포먼스에 훌륭한 보컬, 끼와 비주얼까지 갖춘 K팝 아티스트들을 혹자들은 '올라운더'라고 부른다. 연차가 쌓인 팀에서야 올라운더로 인정 받는 이들이 있지만 신인 팀에서는 흔치가 않다. 소속사 대표가 캐스팅을 위해 일본까지 찾아간 이유가 여기 있다. 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미나미의 이야기다.
지난해 데뷔한 리센느(RESCENE)는 작곡 및 작사 능력을 갖춘 프로듀서로 구성된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5인조 걸그룹. 실력과 매력을 고루 갖춘 멤버들로 팀을 구성, 데뷔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무섭게 성장 중이다.
미나미는 탄탄한 실력으로 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멤버다. 앞서 MBC 서바이벌 오디션 '방과후 설렘' 당시 1048: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으며, 중학생의 나이에도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한 실력자다. 방송 후 다양한 소속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행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 때 더뮤즈가 손을 내밀었다.
"처음 중학교 1학년 때 '방과후 설렘' 소식을 듣고 신청을 했고, 일본 멤버 최초로 참가하게 됐어요.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죠. 저는 18살까지 만약에 데뷔를 못한다면 포기를 하고 그냥 학업에 집중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현 소속사)대표님께서 연락이 오셨죠. 일본까지 찾아와서 저와 부모님을 설득해주셨어요."
미나미는 "대표님에게서 진심을 느꼈다"며 말을 이어갔다.
"계약할 때 학교를 무조건 졸업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넣어주셨어요. 이렇게까지 바다를 건너서 와주시고 저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것에 진심을 느꼈고, 바로 오시자마자 계약을 했어요."
미나미는 리센느가 대중에 처음 알려질 때 처음으로 공개된 멤버다. 그 만큼 소속사 더뮤즈에서는 미나미에게 자신이 있었다. 바로 데뷔를 시켜도 될 만큼 완성형이었기 때문. 그렇다면 미나미는 언제부터 K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걸까.
"원래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처음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K팝이라는 장르를 알게 됐어요. 트와이스 선배님의 도쿄돔 공연을 처음 보러 갔을 때 '드림 콘서트'라는 이름이었는데 너무 감동을 받아서 그때 '나는 저기에 서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런 세상에 들어가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 연습하고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나미는 꿈을 이뤄내고 있다. 리센느로 데뷔해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타워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도쿄 타워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저한테 너무 신기하고 너무 영감스러웠어요.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고, 우리가 좋은 무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일본 팬 분들에게도 저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펼쳐놓기도 했다.
"'방과후 설렘' 때부터 진짜 아무도 저를 모를 때 미나미이라는 사람을 찾고 보러 와주셨던, 방청을 와주셨던 분이 나중에 제가 데뷔하고 첫 팬사인회에 와주신 거예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어요. 너무 오래 기다려주셨잖아요. 그리고 음악 방송을 하다 보면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는데 비가 와도, 엄청 얼마나 더워도 밖에서 저희 보러 와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하고
'우리가 뭘 더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보답할 수 있는 길을 활발한 활동 뿐이다. 미나미는 더욱 더 열심히 활동을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리마인(팬덤) 분들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옛날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분도 지금부터 응원해주실 분도 제가 더 좋은 모습 많이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끝까지 저희와 함께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리마인 사랑해!"
한편 리센느는 9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25 리센느 첫 번째 팬 콘서트 : 프로젝트 326'(2025 RESCENE 1st FAN-CON : Project 326)를 개최해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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