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통산 1500경기 출전과 2000루타 대기록을 하루에 세웠다.
최주환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주환은 2-3으로 뒤진 8회말 귀중한 동점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활약하며 팀의 4대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최주환은 "사실 2000루타는 오늘 달성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홈런으로 기록을 만들게 돼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꾸준함을 상징하는 1500경기가 의미가 깊다. KBO 역대 71호다.
최주환은 "무엇보다 출장 기록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산술적으로 보면 100경기를 15년 동안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나는 백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기록이었다. 그래서 1500경기가 지금까지 치른 어떤 경기보다 값어치 있는 기록이라 생각한다. 아직 진행형인 만큼 2000경기,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
최주환은 "김태완 타격코치와 소통하며 기본에 충실한 타격을 되돌아보고 있다. 후반기 들어 조금씩 결과가 좋아지고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홈런을 친 타석에선 어제 삼진을 당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을 쉽게 보지 말자'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그 집중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구 인생 중 가장 뜻깊은 날이었다.
최주환은 "1500경기 중 오늘이 가장 의미 있는 날인 것 같다. 한 경기에서 1500경기 출장과 20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전 소속팀인 두산, SSG가 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팀과 현재 팀 모두에게 감사하다. 지금은 키움 소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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