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창근의 부상이 걱정이다."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10일 수원FC를 상대로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베테랑 골키퍼 이창근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황 감독은 "심한 것같다.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라면서 "골대에 손가락을 부딪치면서 골절이 있는 것같다. 시간이 걸릴 것같은데 고민스럽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전반 56초만에 최건주의 벼락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대전이 1-0으로 앞서나가던 전반 37분 수원 이시영의 굴절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 골을 막으려던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가락이 골대와 부딪친 상황. 치료 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전반 종료 직전 결국 이창근은 이경태와 교체됐고, 직후 분위기가 흔들렸다. 전반 46분 싸박, 전반 49분 루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30분 주민규의 8경기, 75일 만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김준범의 역전골까지 나오며 3대2, 극적인 승리와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 황 감독은 "오늘 홈 경기 예매율이 낮다고 들었다. 선수들에게 우리 책임이라고 말했다. 홈에서 더 이상 호락호락한 모습이 나와선 안된다"며 필승을 다짐했었다. "오늘 물꼬를 좀 터줬으면 좋겠다"며 주민규의 부활포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적극적으로 하자, 일주일간 열심히 준비하자'고 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규의 부활포에 대해 반색했다. "공격수는 포인트를 해야 한다. 끝나고나서 민규에게 '오랜만에 득점'이라고 했더니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하더라"며 웃었다. "늘 그렇지만 믿어야 할 것같다. 유강현 선수도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노력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래는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의 경기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홈에서 적극적으로 하자, 일주일간 열심히 준비하자'고 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사전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던 주민규 선수의 부활포가 나왔다.
공격수는 포인트를 해야 한다. 끝나고나서 "오랜만에 득점"이라고 했더니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하더라. 늘 그렇지만 믿어야 할 것같다. 유강현 선수도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노력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김준범도 1골 1도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건주 선수도 그렇고 출전 못했던 선수들의 굶주림이 있었다. 축하할 일이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골도 따라왔다.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지금같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1-2로 전반 마친 후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잘 풀어가다가 순간적 방심으로 어이없이 실점해서1-2로 역전 당했다. 반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중요한 경기였다. 실점 결과 이런 것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자고 냉정하게 90분을 유지하자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의지가 있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역전한 것이 긍정적이다.
-골키퍼 이창근 선수의 부상 상황은?
심한 것같다.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다. 시간이 걸릴 것같은데 고민스럽다. 골대에 부딪치면서 골절이 있는 것같다
-오늘 전반적인 컴비네이션을 100점 만점에 얼마나 줄 수 있을지.
높은 점수는 못준다. 순간적으로 잘 풀어가다가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상대를 상대로 주도권을 갖고 운영하는 좋은 팀이 되려면 일관성 있게 경기해야 한다. 멘탈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어디서 미스가 났나.
전반 2실점이 납득이 안갈 정도였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공격 빈도가 높을 때 쐐기골이 안나온 부분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
-순간적 방심의 문제인가?
어프로치, 맨마킹에서 부족하다. 1대1 상황에서 판단이나 쉽게 상대한테 문전 투입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문제다.
-오늘 역전, 재역전 속에 승리했다. 이 승리의 의미는?
중요한 반등의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했고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뒤집었다. 그런 모습이 우리 팀의 힘이 될 것이다. 여기서 꺾어지느냐, 치고나가느냐 의 싸움인다.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승리를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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