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타까움 죽음을 향한 추도사, 그러나 레전드는 격노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SNS에 남긴 메시지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11일(한국시각) 전했다. 살라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내놓은 팔레스타인 대표 출신 미드필더 술레이만 알 오베이드 추도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지난 7일 '알 오베이드가 남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펠레'로 불린 알 오베이드의 죽음은 팔레스타인 뿐만 아니라 아랍 축구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UEFA는 SNS를 통해 '어둠 속에서 무수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줬던 재능이 떠났다'는 추도문을 전했다.
살라는 이를 문제 삼았다. 그는 '알 오베이드가 어디서, 어떻게, 왜 죽었는지 가르쳐주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팔레스타인 출신인 그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희생된 것을 꼬집은 것. 이에 대해 UEFA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살라의 발언은 정치 중립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살라는 이집트를 넘어 역대 무슬림 선수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4차례 올랐고, 올해의 선수에도 두 번이나 선발됐다. 2017~2018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 FIFA 올해의 선수 3위 등 열거하기도 힘든 업적을 쌓아왔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에 만연한 여성 인권 문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이집트 적십자의 가자지구 구호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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