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UFC 여성 파이터 안젤라 힐(40)이 경기 전 계체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굴욕'을 당했다.
일명 '뽕'으로 불리는 브라패드 착용 사실이 들통난 것.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 경기장에서 계체(체중 측정) 전 안젤라 힐은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라패드 두 개를 가슴 부위에서 꺼내 계체 관계자에게 건넸다.
이 관계자는 브라패드를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했고, 결국 체중계 위에 올려놓으려다 하나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그러자 힐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웃음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힐의 유쾌한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팬은 "멋진 성격에 점수 준다"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그 상황에서 저렇게 품위 있게 대처하다니, 이제 그녀의 팬이 됐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힐은 약 52.6㎏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하지만 그녀는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브라질 출신의 이아스민 루신도(23)에게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적은 18승 15패 0무가 되었다.
이날 경기 전 루신도는 인터뷰에서 "힐은 거의 우리 엄마 나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녀는 "내 엄마가 43세인데 힐은 거의 그 나이다. 하지만 힐을 정말 존경한다. 내가 UFC에 들어오기 전부터 그녀는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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