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버린 '1억파운드 사나이' 잭 그릴리쉬가 결국 에버턴으로 임대된다.
영국의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쉬의 에버턴 임대 협상에 진전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임대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더선'도 '그릴리쉬가 에버턴에 임대로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날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자신의 SNS 영상을 통해 "에버턴이 맨시티와 그릴리쉬 임대에 합의했다. 구두로 내년 6월까지, 한 시즌 임대에 동의했다.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오늘 메디컬테스트가 예약됐으며, 거래는 24시간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70억원)에 애스턴빌라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기대는 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첫 시즌에는 부진했고, 맨시티 2년차인 2022~2023시즌에는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다시 추락했다.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다.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에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2024~2025시즌 EPL에서 20경기에서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7경기에 불과했다. FA컵과 UCL에서는 각각 1골을 터트렸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미 손절했다. 그의 이름은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최종엔트리 제외로 이미 지워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버턴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버턴은 2025~2026시즌부터 5만2888석 규모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을 새 홈구장으로 쓴다. 제2의 창단을 선언하며 선수 보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로마노는 "그릴리쉬는 에버턴에서 정기적으로 플레이할 기회와 야심찬 프로젝트를 받아들였고, 계약할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그릴리쉬의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6160만원)는 맨시티가 일부를 보존해 주기로 했다.
그릴리쉬는 토트넘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BBC'는 '그릴리쉬는 UCL에 참가하는 팀에 합류하고 싶어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토트넘, 같은 팀에서의 제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의 대체자로 사비뉴를 낙점하고 현재 맨시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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