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현숙이 육아에 소홀했던 전남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는 쓰레기와 결혼했다! Best 5'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숙은 "우리 아들이 신생아 시절, 내가 '막돼먹은 영애씨' 드라마 촬영으로 너무 바빴다. 1년 중 쉬는 날이 며칠 없었다"며 "출산 후 2개월 만에 일을 시작해서 6월에는 드라마를 찍고, 8월에는 예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산 후)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일하니까 남편 혼자 갓난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어머니가 (손주를 돌보기 위해) 감사하게도 거의 2년 동안 매주 밀양에서 서울까지 왔다. 교회에 가기 위해 토요일에 밀양에 내려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서울에 올라오고는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현숙은 "갓난아기 키우는 분들은 알겠지만, 자칫하다가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엄마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화장실 갈 때도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아이를 안고 다녀야 한다. 교대로 밥을 먹거나 혼자 있으면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모든 걸 아이에게 맞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시 남편이 어머니를 도와가면서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이혼할 때쯤에 어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어머니가 아기 보고 있을 때 전 남편은 밖에 나가면 새벽에 들어올 때가 많았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나는 나중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그 얘기를 왜 지금 하냐'고 했더니 '네가 너무 속상해할까 봐 그랬다'고 하시더라. 그 연세에 2년 동안 매주 KTX를 타고 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며 친정어머니를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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