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잉글랜드)은 여전히 '쏘니 앓이' 중이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중심을 잡았던 손흥민이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 FC(미국)로 떠났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이 기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그는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과의 결별이 정해지자 토트넘은 울고 또 울었다. 이브 비수마(토트넘)는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 내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흥민과 오랜 시간 함께 한 벤 데이비스도 눈물을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들도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비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 경기였다. 경기 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에게 '헹가래'를 했다. 또한, 브레넌 존슨은 득점 뒤 손흥민의 득점 세리머니인 '찰칵' 포즈를 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 사이 손흥민은 LA FC 입단식을 가졌고, 데뷔전도 치렀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년 메이저 리그 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밖 정면에서 왼발로 MLS 첫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 더욱 반짝였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다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확정됐다. 드니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2대2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아직도 손흥민을 향한 그리움에 잠겨있다. 존슨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다. 우리는 두 시즌 동안 같은 라커룸을 사용했다. 엄청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리는 서로를 기억할 것이다. 다시 만날 것이다. 그는 나의 캡틴이었다. 나는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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