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김경문 감독이 노시환을 칭찬한 이유였구나.
한화 이글스가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대0으로 신승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내주며 암울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손아섭의 '슈퍼 슬라이딩'에 힘입어 신승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래서 롯데 첫 경기가 중요했다. 자신들을 따라오는 3위팀 롯데와의 첫 경기를 잡아야 기선 제압도 되고 자신들의 상승세도 이을 수 있기 때문.
폰세는 역시나 믿음직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타선도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줬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상대 에이스 감보아를 상대로 2점을 내며 승리로 가는 발판은 마련해줬다.
남은 건 8회와 9회를 어떻게 막느냐. 전반기 잘 나가던 한화면 2이닝 정도면 고민 없이 막을 수 있었지만, 최근 한화의 부침은 불펜진 불안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사실 이날도 힘겨웠다. 8회 한승혁을 투입했지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좌타자 고승민에 대비해 최근 물오른 좌투수 김범수를 투입했는데, 믿었던 김범수가 볼넷을 허용하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여기서 승부수. 최근 극심한 난조를 보인 마무리 김서현을 믿고 내보냈고, 김서현이 자신있는 승부로 롯데 최고 강타자 레이예스를 잡아내며 대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승리라는게 그럽게 쉽게 찾아오지는 않는 법. 그렇게 살 떨리는 순간을 이겨낸 김서현인데 9회 선두 윤동희를 사구로 내보냈다. 노진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대주자 황성빈이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타석에는 유강남. 여기서 적시타라도 나오면 1점차 추격에 경기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김서현이 너무도 불안한 요즘이기에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풀카운트에서 유강남이 김서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갈 걸로 보인 타구. 발 빠른 황성빈이기에 무조건 득점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큰 덩치의 노시환이 재빠르게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채더니, 안정적인 송구로 유강남을 잡아냈다. 현장에서 말하는 '안타를 걷어내버린' 멋진 수비였다. 노시환은 다음 타자 손호영의 3루 땅볼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노시환은 올시즌 20홈런 68타점을 기록중이지만, 2할 극초반대 타율에 허덕이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었다. 조금 나아졌다 하는데, 타율 2할3푼2리다. 그 때 노시환을 감싼 사람이 바로 김경문 감독. 김 감독은 "타율만 그렇지 홈런, 타점은 아주 좋은 페이스다. 타율보다, 중심타자는 중요할 때 쳐줘야 한다. 여기에 노시환은 수비도 계속 나가준다"고 했다. 자신의 타격 성적에만 신경쓰는 선수면 지명타자로 내보내달라, 경기 중간 힘들 때 수비를 빼달라 할텐데 노시환은 군말 없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3루 수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실제 노시환은 이날 경기 포함, 935⅔이닝 수비를 소화해 전체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2위 박해민(LG)이 902⅔이닝이다.
그 김 감독의 말이 이날 증명됐다. 그 타구가 빠졌다면, 한화의 간담이 서늘해질 뻔 했다. 또, 1회 내야 땅볼이었지만 선취 타점이 이날의 결승 타점이 됐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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