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손흥민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각) LA FC로 완전 이적했고, 10일 독일, 잉글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날 시카고 파이어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만 없었을 뿐 만점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니스 부앙가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됐다. LA FC는 시카고와 2대2로 비겼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 FC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첫 등장부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MLS 홈페이지 메인 화면도 장식했다. MLS는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바로 영향을 끼쳤다'는 제목과 함께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LA FC는 '1일 1콘텐츠'로 손흥민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12일에는 '8문 8답'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꼽은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를 비롯해 최고의 골스코어러, 유망주 등의 이름이 나왔다.
첫 번째 질문은 '골스코어러'였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영원한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꼽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골 순위에서 은퇴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2위(213골)에 올라있다. 만약 2년 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이 기록을 허물 수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적응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첫 시즌에는 리그 36골(총 44골), 지난 시즌에는 26골(총 41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치명적인 파트너십eh 자랑했다. 둘은 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분에서 단연 1위다.
손흥민은 '최고의 기술자'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선택했다. '스피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잠재력'은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저평가된 선수'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를 언급했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선수로는 토트넘 동료였던 큐티(크리스티안) 로메로라며 웃었다. 로메로는 '공포의 태클'로 유명하다. 물론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주장과 부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차기 토트넘 주장으로 유력한 로메로는 손흥민과 작별을 아쉬워하며 '이 아름다운 클럽의 위대한 레전드로 남았다. 그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계속 도전했고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고 추억했다. '열매'는 유로파리가 우승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최고의 피지컬'에는 의외의 선수를 꼽았다. 토트넘에 새롭게 둥지를 튼 모하메드 쿠두스라고 했다. 손흥민은 쿠두스와 10여일 발을 맞춘 후 이별했다. 훈련장에서 '힘'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질문은 'GOAT'였다. 손흥민은 사이좋게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라고 대답했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다만 축구는 메시가 더 잘한다고 한 바 있다.
LA FC가 또 어떤 손흥민 콘텐츠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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