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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네일은 춤추는 아트피칭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2패). 6월15일 NC전 이후 3연승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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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일은 거의 고개를 젓지 않았다. 그저 김태군의 사인대로 척척 던졌다. 그러다보니 템포가 엄청 빨랐다. 타석의 강민호가 타임을 부르며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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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크게 웃으며 "김태군 선수가 요즘 타격감이 좋은 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저는 아직까지 피치콤보다는 손가락 사인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피치콤을 사용하지만, 손가락 사인을 하다보면 피칭 템포에 맞춰 좀 더 빠르게 투구 동작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수신호를 좀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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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포수 한준수도 타격감이 좋아 이범호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네일은 "김태군 선수는 실제 내 큰형과 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진짜 친형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때론 친형처럼 굉장히 많은 질책을 할 때도 있다"며 "오늘 뿐만 아니라 다음 구종을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리드를 정말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얘기했다.
네일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김태군은 네일이 고개를 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한테 혼나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씩 웃었다. 그만큼 투수의 현재 컨디션과 상대타자와의 상성 대해 철저히 분석해 들어가는 철저한 준비가 있어 가능한 자신감이다.
'우리 형' 김태군이 있어 점점 더 완벽을 향해가는 리그 최고 외인 투수 네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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