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국 밴드 오아시스가 내한 공연을 두 달 앞두고 욱일기 논란에 휘말렸다.
오아시스는 8일 공식 계정에 "'모닝글로리'의 새로운 비주얼 라이저를 확인해 달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오아시스가 1995년 발매한 '모닝글로리'를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삽입돼 논란이 야기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만큼 국내 팬들은 거센 항의를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2개월 후면 한국 온다는 자각은 하고 있는 건가. 삭제하고 사과해라' '독일 콘서트에서도 나치 문양 사용할 수 있나', '태양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면 조금이라도 다르게 디자인 했어도 되지 않나'라는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오아시스 측은 3일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달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리암 갤러거는 자신의 계정에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칭총'이란 글을 남겼다. 이에 팬들의 지적이 나오자 "왜", "진정해라"라며 기싸움을 벌였다. 그의 태도에 비난이 이어졌고, 그제서야 리암 갤러거는 "의도적인 건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피스 앤 러브"라고 사과했다.
오아시스는 10월 21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재결합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6년 만의 내한공연인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인종차별적 발언에 이어 전범기 사건까지. 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오아시스의 행보에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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