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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중에도 없네" WC 우승 꿈꾸는 일본, 자만인가? 자신감인가? 日 팬들 "우린 유럽 예선 참가해도 월드컵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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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팬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본의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13일 '월드컵 유럽 예선 예측 동영상이 대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사커다이제스트TV는 12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에 대한 분석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화두는 바로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무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유럽 강호였다. 마지막 월드컵 우승이 2006년으로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2006년 우승 이후 최근 네 번의 월드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는 본선 진출마저 실패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이탈리아의 이런 상황을 조명했다.

다만 화제를 모은 것은 이탈리아의 상황보다 이를 바라보는 일본 팬들의 태도였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해당 영상 속 이탈리아 분석에 시청자들은 강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이탈리아는 무슨 일일까? 세 번 탈락하면 실력이 없는 것이다", "지금의 이탈리아와 일본 대표팀 중 어디가 더 강할까", "이제 일본은 유럽 예선에 참가해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라며 자신감과 조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일본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늘어나는 유럽파와 A매치에서의 경기력, 성장하는 전술 등을 고려하면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은 지난 3월 C조 1위를 확정해 개최국 제외 월드컵 1호 진출에도 성공했다. 6월 A매치에서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새로운 자원을 시험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현재 FIFA 랭킹 15위인 일본은 월드컵 2포트가 유력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선수들이가진 능력, 성장, 개개인을 살리는 조직력을 갖고 일본 대표팀이 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라며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월드컵 무대는 그리 간단한 곳이 아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갖춘 국가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역대 최다 우승 2위인 이탈리아의 상황을 조롱한 일본이 과연 기대했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월드컵 무대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