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이러면 완전 나가린데..." 영화 '신세계'에서 주연배우 최민식의 유명한 대사다.
중요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5연패 늪에 빠졌다.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성적은 58승3무50패.
롯데는 지난 7일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대체하는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와 계약했다. 벨라스케즈는 빅리그 통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올린 경험 많은 투수다. 피츠버그 시절이었던 2023년에는 8경기 37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86 기록.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18경기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었다.
롯데는 벨라스케즈와 잔여 시즌 연봉 33만 달러에 계약했다. 롯데를 떠나게 된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 선발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마지막 등판 KIA 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10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 김태형은 감독은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에 좀 더 확실한 선발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체 선수 벨라스케즈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대체 선발 벨라스케즈의 KBO리그 데뷔전은 실망스러웠다.
KBO리그 첫 선을 보인 벨라스케즈는 한화 전 3이닝 동안 투구하며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 68개. 1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출발했으나 2회 연속 6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3회에는 김태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반기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왼손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올 시즌 7승을 올리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에게도 감보아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데뷔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 경기로 모두 평가할 수는 없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감보아도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 삼성 경기 4.2이닝 투구하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새로운 리그에 곧바로 적응을 마친 감보아는 이후 롯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데뷔 전을 망친 또 다른 외인 투수 벨라스케즈도 감보아처럼 반전이 가능할까? 팬들은 대체선수 벨라스케즈와 떠나보낸 데이비슨을 올 시즌 마지막까지 비교할 것이다.
실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자신감을 내보인 벨라스케즈.
다음 등판 경기에서는 감보아처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가을야구를 위해 10승 투수까지 내보내고 데려온 투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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