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는 진짜 외국인 투수들은 4일 턴도 생각하고 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8월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는 14일 현재 시즌 성적 49승6무49패를 기록해 7위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고작 1경기차다. 4위 SSG 랜더스와도 2.5경기차다. 올해 5강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는 대목. NC가 현재 절대 5강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이 감독이 던진 초강수 하나가 외국인 원투펀치의 4일 휴식 로테이션이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5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승수를 더 많이 쌓기 위해서는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를 더 투입하는 수밖에 없다.
NC의 외국인 원투펀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은 매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라일리는 22경기 13승5패, 130이닝, 평균자책점 3.53, 로건은 23경기 6승9패, 132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신민혁이 96⅔이닝,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NC의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취소되자 선발 로테이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단 13일 선발투수였던 라일리는 하루 밀려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조금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신)민혁이가 하루 더 뒤로 갈 수도 있고, 이제는 진짜 외국인 투수들 4일 턴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 라일리가 4일 턴으로 들어간 것이다. 자연스럽게 오늘(13일) 하루 취소가 되면서 5일 턴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다. 로건도 하나 더 밀리면 5일 턴이 되는데 아직은 (로테이션 변화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일리와 로건은 4일 휴식 등판에 합의했다고.
이 감독은 "다음 매치까지 생각해서 로건이 4일 턴을 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하루 더 쉬어서 5일 턴하고 들어갈지 이것을 좀 계산해야 할 것 같다. (후반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외국인 선수들과는 이야기가 됐고, 트레이닝 파트와도 이야기가 된 내용이다. 전반기 때도 4일 턴을 몇 번 했었고, 결과는 좋았다. 그래서 이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미국 선수들은 미국에서 4일 턴을 해서 크게 부담을 안 받더라"고 이야기했다.
NC는 8월을 승부처라 생각하고 움직였다. 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 지금 가능한 많은 승리를 챙겨야 5강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다.
이 감독은 "8월을 승부처로 봤다. 후반기 매치업이 KIA, KT, 키움, 롯데 하고 다시 KT, 키움 이렇게 걸렸다. 우리가 KT, 키움과 상대 전적이 좋았어서 그때 좀 무리를 해야겠다 생각했다가 망했다. 그래서 그런 계산을 안 하기로 했다. '이때가 승부다' 이런 계산을 하니까 내가 급해지고 그런 게 생기더라. 그러다 보니까 한 주가 힘들고, 투수들을 다 투입하니까 그게 힘들어져서 하나 배웠다"며 "그냥 순리대로 한 경기 한 경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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