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과 2년전까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손 모익스는 새 시즌 개막전부터 '광기'로 넘쳐났다.
마요르카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전반 23분만에 하피냐(7분), 페란 토레스(23분)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2골차 리드를 내준 마요르카는 33분 미드필더 마누 모랄레스, 39분 공격수 베닷 무리키가 연속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더해졌다.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무리키는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향한 킥으로 다이렉트 퇴장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데다 수적 열세까지 더해진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 라민 야말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대3 참패를 당했다.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최악의 출발.
한데 마요르카 팬의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은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보통 팀의 패배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선 경기장을 '조기 퇴근'하기 마련이다. '더 볼 필요 없으니 집에나 가자'라는 마음으로 후반 중반 경기장을 줄줄이 떠나는 팬들은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마요르카 팬들은 바르셀로나 팬들이라는 착각이 들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1분, 마요르카 팬들은 등을 돌린 채 옆에 있는 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방방 뛰는 '포즈난 응원'을 선보였다. '어차피 이기긴 글렀으니 응원이나 즐기자'는 식의 '해탈'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선수단을 향한 항의의 표현일 수도 있다.
모든 팬이 마요르카의 패배를 즐긴 건 아니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한 꼬마팬은 전반 팀이 0-2로 끌려가는 시점부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옆에 앉은 아빠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달래보지만, 울음은 쉽게 멈출 줄 몰랐다.
이 꼬마팬이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면, 야말이 얀 살라스와 신경전을 벌인 뒤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을 거다.
7월 방한 투어를 진행했던 바르셀로나는 시즌 첫 경기부터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긴장케 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로 바뀐 레알은 20일 오사수나와 홈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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