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천안시티FC가 '탈꼴찌'에 실패했다.
천안은 무승부만 거둬도 4월 13일 이후 126일 만에 최하위에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1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일찌감치 '0의 행진'이 깨졌다. 부산은 전반 6분 만에 골네트를 갈랐다. 페신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전성진이 쇄도하며 왼발로 볼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갈랐다.
천안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부산은 마지막까지 한 골을 지켰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끝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반에 전략대로 안됐던 것이 좀 더 버티고 싸워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았는데 홈에서 득점도 못하고 패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미드필드 싸움보다는 상대 윙포워드인 페신과 빌레로가 안으로 들어와서 플레이한 것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것을 이야기했다. 경기장 안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응이 미흡했다"며 "패스의 퀄리티와 실수가 많이 나왔다. 잘 했어도 교체는 할 예정이었는데 1실점 하고 나서 바로 교체를 단행할걸 아쉬움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프로는 결국 철학이 있는 성적으로 이야기할 뿐이다. 천안은 부산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교체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대응하고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 대응했을 거다. 패스가 전개 측면에서 파고들어와야 하는데 아쉽다. 후반에도 요구를 했지만 대응하기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고백했다.
개인 기량 차이도 눈에 보였다. K리그2에서 뛰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자원도 분명 있었다. 김 감독은 "전반에 심했고, 후반에도 오류가 있었다. 미드필더들이 패스를 더 세밀하게 잘 들어갔다면 두 번 정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패스 연결이나 빌드업에서 아무래도 미숙한 면이 많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39세 천안의 플레잉코치 신형민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8번째 금자탑이다. 200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전북 현대, 울산 HD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천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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