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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공격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그 뒤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타일러 피츠제랄드(2루수)의 순서로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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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루타 5개와 3루타 2개를 곁들이는 등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만든 장타력이 돋보인다. 덕분에 홈런은 없지만, 장타율이 0.519에 달한다. OPS도 0.901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렸던 4월의 월간 타율(0.324) 및 OPS(0.908)와 흡사한 스탯이다. 이정후가 긴 슬럼프를 거쳐 다시 본연의 위치로 회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타율은 0.260(439타수 114안타)까지 회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다시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멜빈 감독 역시 이미 포기선언을 한 상태다. 그래도 남은 시즌을 통해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찾아야 한다. 홈팬에게 연패 탈출의 기쁨을 안겨줘야 할 의무도 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이 리드오프 이정후의 방망이에 걸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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