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왜 다들 힘들게 결혼을 하냐."
개그맨 박명수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의 결혼 발표에 축하를 보냈다.
박명수는 18일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김종국의 히트곡 '사랑스러워'를 틀었다.
이어 "김종국이 결혼한다고"라며 놀라워한 박명수는 "축하한다. 그런데 다들 왜 이렇게 힘들게 결혼을 하냐"라고 농담했다.
한편 김종국은 18일 오전 팬카페 '파피투스'에 올린 자필 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언젠가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을 마음속으로 준비해왔지만 막상 적으려니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는 김종국은 "저, 장가간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갑작스럽게 느끼실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앨범은 만들지 못했지만 제 반쪽은 만들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가까운 시일 내 가족·친지, 몇몇 지인과 소규모로 진행하려 한다"며 "잘 살겠다. 더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에게는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준 팬 덕분에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한 김종국은 '사랑스러워', '한 남자가 있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성실한 이미지와 특유의 친근함으로 예능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