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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비는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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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고, 미끄러지듯 슬라이딩 자세로 바뀐 이정후의 왼쪽 허벅지에 떨어졌다. 이정후는 공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오자 양쪽 무릎으로 공을 잡고 끝내 놓치지 않았다. 2루심의 손이 올라가 아웃이 선언됐다. 탬파베이 벤치에서 챌린지를 요청할 수도 없는 완벽한 '무릎 캐치'였다.
이어 해당 장면이 리플레이되자 "누군가 '10년의 플레이(the play of the decade)'라고 칭했다는 걸 잊지 말라. 누가 그 의견에 토를 달겠나?"라며 다시 한 번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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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람에 꽤 세게 불어 공이 멀리 날아가더라. 그래서 슬라이딩을 했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가슴을 타고 밑으로 흐르는 것 같더라. 확실히 재밌는 캐치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밥 멜빈 감독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이정후가 누워서 한동안 일어서지 않길래 발목을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이 들었다. 잠시 후 리플레이를 봤다. 사람들이 얘기를 하더라. 무릎 사이에 공이 있더라. 훌륭했다. 그런 수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안타를 놓친 디아즈는 "200% 2루타로 봤다. 그걸 잡다니, 내가 운이 없었다. 그런 수비는 이정후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기묘한 플레이였다"며 아쉬워했다.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의 안타 확률을 92.0%로 봤다. 당연히 안타여야 했다는 뜻이다.
타구속도가 99.1마일, 비거리는 313피트였다. 이정후의 올시즌 28번째 2루타로 이 부문서 NL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4타수 1안타를 친 이정후는 타율 0.260(443타수 15안타), 6홈런, 46타점, 60득점, OPS 0.733을 기록했다. 8월 들어 15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월간 타율 0.339(56타수 19안타), OPS 0.891을 마크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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