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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시상식의 첫 수상자가 불린 순간,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문상훈에게 집중됐다. '주관식당'을 함께한 최강록 '삼춘'부터, 제작진까지. 당시 문상훈은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득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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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력 중이라는 말 뒤에 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진솔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순간이 많았어요. 인간관계든, 촬영장에서 멘트를 잘 못할 때든, 스스로 '아직 노력 중이다'라며 미루고 넘어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사실 노력이라는 핑계일 뿐이었죠. 이제는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말에 숨지 않으려고 해요. 진짜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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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는 네티즌에 가깝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그날 아이유씨, 박보검씨 등 다 계시니 너무 신기했어요. 엄지윤씨와 김원훈씨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죠. 정말 다들 너무 멋있으셨는데, 그 중에서도 이병헌씨가 저희 채널에 나와주신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시상식 현장에서 마주한 배우들은 그에게 여전히 신기한 존재였지만, 사실 문상훈 역시 연기 무대에서 또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코미디와 예능은 물론, 연기까지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장해 왔기 때문. 'D.P.',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신스틸러'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예능에선 즉흥 상황극을 연기할 때 웃음이 커지고, 연기에선 예능처럼 애드립할 때 재미가 있더라고요. 두 장르가 서로 보완이 됩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로망이 '코미디언 싱어송라이터'였어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처럼, 저도 코미디·연기·제작 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감독님들이 저를 연기자로 봐주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해요."
실제 그는 지난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올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연달아 받았다. 연기와 예능, 두 영역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저만 아는 뿌듯함인데, 연기로도, 예능인으로도 상을 다 받게 됐죠. 마치 싱어송라이터로 두 개 다 받은 것 같아서, 행복해요. 실제 세스 로건이 제 롤모델이에요. 코미디언이자 배우이고, 제작자이기도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사람이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문상훈=코미디언'이라고 떠올려 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네티즌에 가까운 사람'이라 말하지만, 대중은 이제 그를 청룡이 인정한 새로운 맛집으로 기억한다. 인터뷰 내내 입에 올리던 그 '쭈뼛쭈뼛함'을 비밀 재료로, 웃음과 감동을 끓여내는 요리사. '주관식당'으로 안은 청룡 신인상을 시작으로, 문상훈의 주방에는 첫 미슐랭 별이 달렸다. 이제 그의 샤이한 레시피는 더 많은 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가 됐다.
"어릴 때부터 청룡은 '별들의 축제' 같은 대명사였잖아요. 영화상에서 시리즈까지 장르와 저변이 확장되면서, 저도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게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그래도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제가 지키고 싶은 원칙이죠. 그래서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 이 순간이 정점이라 해도 저는 정말 괜찮아요. 충분히 지금도 행복하고요. 그래도 이번 수상처럼, 발전 가능성을 봐주신다면, 저의 그 뻘쭘해 하고, 쭈뼛쭈뼛한 이 템포를 좋아하는 분들이 조금씩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 코드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좀 더 많아지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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