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수험생들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일타강사 정승제가 과거 충격적인 성적을 공개했다.
8월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합쇼'에는 수능 D-100일을 맞아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신을 "대치 키즈"라고 소개한 정승제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장안동에 살다가 누나의 8학군 진학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 왔다"며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수학 성적이 56점이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강남에 와서 고급 세단들에만 관심이 많았다. 장안동에서는 반장에 공부도 잘했는데, 강남에 와서는 차 이름이나 외운다고 아버지께 혼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 형편에 과외 대신 선택한 건 단과 학원. 정승제는 "그때 선릉역에 19,500원짜리 단과 학원이 생겼다. 부모님 지원으로 첫 학원을 다녔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그때 처음으로 스타 강사가 뭔지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선생님 이름을 기억한다. 첫 시간에 모든 걸 깨우쳐서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수학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며 "수학은 받아들이는 태도만 바꾸면 누구든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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