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미드필더의 전성시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나왔다.
일본의 더다이제스트는 20일 '다나카 아오가 EPL 데뷔전에서 찬사를 받았다'라고 아오의 활약을 조명했다.
더다이제스트는 '아오는 EPL 데뷔전에서 교체되기 전까지 슛 2회, 패스 성공 42회, 키패스 2회, 인터셉트 1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그를 칭찬하고 있다'고 했다.
리즈는 19일 영국 리즈의 엘런로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시즌 EPL 1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직전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통해 2022~2023시즌 강등 이후 세 시즌 만에 EPL로 돌아온 리즈는 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승리와 함께 아오의 활약도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24~2025시즌 리즈 유니폼을 입은 아오는 잉글랜드 무대 입성 이후 곧바로 리즈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아오는 활약을 인정받아 PFA가 선정한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미드필더로 포함되는 수상의 영예까지 누렸다.
리즈가 승격한 후에도 아오는 주전으로서의 자리를 지켰다. 리즈는 스타스티안 보르나우, 션 롱스태프 등을 영입했지만, 아오를 개막전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아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 1부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활약에는 막힘이 없었다. 에버턴을 상대로 90분을 소화하며,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영국 언론도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의 가디언은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존재였으며, 리즈가 올 시즌 EPL 잔류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조던 픽포드를 위협했다'고 칭찬했다.
아오의 활약은 일본 대표팀에도 호재다. 일본 대표팀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급증하고 있다. 중원도 두터워졌다. 아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엔도 와타루(리버풀), 사노 가이슈(마인츠),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하타테 레오(셀틱) 등과 함께 일본 대표팀 중원에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택지가 더 늘어나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