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드디어 사우디아라비아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각)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알 나스르는 슈퍼컵 결승전에서 알 카다시야와 일 아흘리의 승자와 맞붙는다.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관을 깨기 위해서 폭풍 영입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 구단 중에서 가장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첼시에서 주앙 펠릭스, 바르셀로나에서 이니고 마르티네즈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킹슬리 코망까지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강화했다. 호날두를 도와줄 세 선수는 곧바로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알 이티하드 역시 에이스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스티브 베르바인, 후셈 아우아르, 무사 디아비, 파비뉴, 은골로 캉테 등 최정예 전력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팀 다운 면모를 뽐냈다.
달라진 알 나스르는 전반 10분 만에 앞서갔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침투해서 볼을 받았다. 브로조비치는 중앙으로 강하게 볼을 전달했고, 마네가 어려운 공을 곧바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쉽게 무너질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16분 디아비가 왼쪽으로 이동해 알 나스르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디아비는 골키퍼가 나오자 옆에 있는 베르바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베르바인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알 나스르는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마네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다닐루 페레이라가 수비해냈다. 페레이라는 골키퍼에게 공을 넘겨주려고 했고, 마네는 끝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마네는 골키퍼를 밟아버리고 말았고, VAR 판독 끝에 마네는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알 나스르는 마네의 이른 퇴장에도 탄탄한 수비 후 호날두에게 넘겨주는 단순한 패턴으로 알 이티하드를 계속 괴롭혔다. 호날두는 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해결사가 됐다. 후반 16분 호날두가 완벽한 침투로 알 이티하드 수비라인을 뚫어냈다. 호날두는 득점 기회를 펠릭스한테 양보했고, 펠릭스가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알 나스르는 이후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간격을 벌리지는 못했다. 알 나스르가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후 첫 트로피에 가까워졌다.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로 이적한 후에 1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양 측은 지난 시즌이 마무리된 후 서로 이별하는 쪽으로도 고민을 했지만 알 나스르와 호날두는 다시 뭉치기로 결정했다. 무관을 털어내기 위해 이번 여름에 더욱 선수단을 강화했고, 곧바로 빛을 볼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마주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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