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대체선발 요원 조동욱이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조동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조동욱은 2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19일부터 21일까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 폰세-와이스-류현진의 1~3선발이 출격할 차례였다.
하지만 폰세가 장염 증상을 호소했다. 4선발 문동주는 타구에 팔을 맞았다. 타방상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임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한화는 먼저 조동욱 카드를 꺼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많이 던지면 좋겠지만 3회에서 4회 정도 가줬으면 좋겠다"고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조동욱은 1회초를 깔끔하게 넘기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2회초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준순의 체크스윙이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두산에 운이 따랐다.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주자가 쌓였다. 김민석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조동욱은 이후 이유찬 정수빈 오명진을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을 되찾은 듯했다.
조동욱은 3회초까지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고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재석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가슴을 쓸어내리기 직전, 조동욱은 박준순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3점째를 잃었다.
조동욱은 여기까지였다. 자신의 책임주자를 2루와 3루에 두고 김종수와 교체됐다.
김종수가 폭투를 범해 3루에 있던 양의지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조동욱의 자책점이 4점으로 불어나고 말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