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33)이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설적인 업적을 남겼듯, 새로운 동료 드니 부앙가(31)는 LA FC의 전설을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
LA FC는 21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구단 통산 최다골 TOP 5를 공개했다. 팀 에이스이자 가봉 국가대표 윙어인 부앙가가 최다골 기록까지 단 5골을 남겨뒀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게시글이다.
부앙가는 2022년 프랑스리그앙 클럽 생테티엔에서 LA FC로 이적한 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89골을 기록 중이다.
지금은 팀을 떠난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93골)의 기록까지 단 4골만을 남겨뒀다. 아스널 출신으로 셀타비고, 오사수나, 웨스트브로미치 등에서 활약한 벨라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35세 나이로 은퇴했다.
부앙가는 이미 디에고 로시(59골), 크리스티안 아랑고(35골), 아다마 디오망데(34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부앙가는 2025시즌엔 미국프로축구(MLS) 14골,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컵 3골, 클럽월드컵 1골 등을 포함해 20골을 넣었다. 리그에서 139분당 1골을 넣는 현재 페이스로는 올 시즌 내 벨라의 기록을 넘어 LA FC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달 초 든든한 조력자까지 얻었다. 부앙가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원정경기에서 후반 2대2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뽑았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 FC에 입단한 '월클' 손흥민이 자신의 데뷔전에서 저돌적인 문전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전담키커인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출전한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수차례 공격진영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손흥민이 톱, 부앙가가 측면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3경기를 뛰어 127골을 넣으며 남다른 득점력을 뽐냈만, 동시에 71개 도움을 남기는 최고의 조력자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시즌 역대 11번째로 EPL 70-70을 달성했다.
그런 만큼 뉴잉글랜드전에서 손흥민의 1호 어시스트를 받아먹은 마티유 초니에르를 비롯해 부앙가 등 동료들은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대해도 좋다. 특히, 부앙가는 측면 돌파 능력을 지닌 유형이라, 손흥민의 어시스트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LA FC는 24일 댈러스 원정길에 오른다. 부앙가는 90호골, 손흥민은 MLS 데뷔골에 재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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