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라스무스 호일룬의 매각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호일룬 영입에 관심을 갖던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AC 밀란이 다른 공격수 영입에 임박했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의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AC 밀란 임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세리에A 명문 합류 가능성을 사실상 끝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AC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호일룬을 임대로 영입하길 원했다. 그러나 협상은 성사되지 못했고, AC 밀란은 보니페이스로 방향을 틀었다.
맨유가 호일룬을 내보내기 위한 방법은 아직 있다. 현재 AC 밀란과 같은 리그에 속해 있는 나폴리가 공격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가 허벅지 부상으로 최대 4개월 동안 결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보이고도,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수 벤야민 셰슈코를 7370만 파운드(약 1386억원)에 영입했다.
호일룬은 프리시즌 막판 벤치에 앉았고,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모림 감독은 사실상 셰슈코를 호일룬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호일룬은 셰슈코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적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에 놓였다.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의 명단 제외와 관련해 "호일룬은 셰슈코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