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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모두가 로테이션에 들어갈 자격이 있고, 모두가 투구할 자격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가 모두 같은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그저 이기고 싶다'였다. 좋은 팀들은 때때로 힘든 대화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번 결정이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가 얼마나 유연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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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포기한 게 오히려 라우어에게는 잘된 일이었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됐을 때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친 것. 라우어는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정도로 신임을 얻기 시작했고,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다. 20경기(선발 14경기)에서 8승2패, 88이닝,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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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는 토론토 좌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토론토 좌완 역사상 단일 시즌 초반 20경기(최소 35이닝 이상 투구)에서 3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1989년 2.64를 기록한 존 세루티, 2위는 1991년 2.73을 기록한 데이비드 웰스다. 라우어는 30년 이상 묵은 대선배들의 기록을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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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버의 토론토 데뷔를 앞두고 라우어는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올해 좋은 성적을 냈어도 팀 내 입지가 가장 불리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
구단은 라우어에게 불펜 이동은 임시 조치라고 강조했다. 비버의 복귀전이자 토론토 데뷔전 투구 결과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
라우어는 "(비버가) 정상적인 휴식을 취해야 하고, 나는 유동적일 수 있다. 당장은 단기적인 계획일뿐이고, 유동적이다. 구단은 내게 계속 로테이션에 둘 계획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라우어는 또 "아주 열린 대화를 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다. 구단은 우리 가운데 누구도 위험에 처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길 원했다. '너희 정말 다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그렇게 하자'고 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투수(비버)를 영입했다. 그게 우리에게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가능한 모두가 쉽고 원활하길 바라고 있다. 아주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구단의 결정에 자신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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