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형주 부산아이파크 U-15 감독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그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형주 감독이 이끄는 부산 U-15는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U-15와의 '2025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은 이번이 U15 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이었는데 우승까지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한테 공을 돌리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전, 후반, 연장전까지 거치는 접전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진행됐다. 성인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더운 날씨 속에서 오랜 시간 경기장을 누비는 힘든 과정 끝에 차지한 우승이었다. 박 감독은 "전북이 워낙 좋은 멤버,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잘하게 두면 우리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하이 프레싱을 하고, 골을 중심으로 압박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 그 부분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패배의 기억을 지워내고 전북을 꺾었다. 박 감독은 "첫 경기에서는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계속 압박했다. 그 과정에서 전반에 골을 넣고도 후반에 세 골을 내줬다. 우리가 물러날 때 물러나고, 압박할 때는 압박하자는 생각으로 압박과 지역 방어를 같이 썼다. 체력 안배도 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아내는 부분이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도 가득했다. 박 감독은 칭찬하고 싶은 선수를 묻자 "참 많다"며 "득점왕을 받은 김나다니엘진우도 있고, 여러 선수가 많은데 그중 이주안 선수가 피로골절 부상이 있으면서도 한 번 더 자신을 희생해서 뛰었다. 이주안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부산은 이번 유스 챔피언십에서 U-18에 이어 U-15까지 우승하며 대회 역사상 첫 중·고등부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과거 2011년부터 7년 동안 부산의 유소년 팀장으로서 일하기도 했던 박 감독은 그 이유로 구단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구단에서 유스 선수 육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이 오늘의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육성에 대한 부분도 아끼지 않았고, 대표팀과 구단 직원분들이 유소년 육성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앞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 U-18의 성과가 U-15에도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전북 상대로 1승3패라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라갈수록 부담감도 왔다. 형들이 잘해놓았으니, 할 수 있겠다, 해보자고 했다. 그것이 오늘의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천안=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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