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치의 노력없이 성장은 쉽지 않다."
LG 트윈스는 올해도 육성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선발 송승기가 첫 선발 로테이션인데도 벌써 9승을 거뒀고, 대수비 요원인 구본혁은 이젠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시즌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꾸준히 1군에서 던지면서 필승조까지 올라섰다.
지난 19일 롯데전서 3-0의 리드속 8회초를 삼자범퇴로 잡아냈고, 20일에도 4-3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이틀 연속 홀드를 따냈다.
셋업맨 장현식이 8월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영우가 새롭게 필승조로 가세해 주면서 LG 불펜에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 김영우는 올시즌 49경기에서 1승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22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 불펜 투수 중에서 64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등판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1군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필승조까지 오른데 김광삼 투수코치를 크게 칭찬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좋아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게 김광삼 코치다"라며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게 좋은 슬라이더를 만들어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김영우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시즌 초반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지만 전반기 막바지부터는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는 포크볼 대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바꿨고 이것이 훨씬 안정적인 피칭으로 이어졌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고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좋은 피칭이 된다"면서 "19일에도 풀카운트(박찬형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던져서 범타로 잡았다. 그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슬라이더 제구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영우 투구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고 이걸 가르쳐준게 김광삼 코치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경기 끝나고 한시간씩 잡고 기본기 프로그램을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켰다. 내가 아무리 얘길해도 결국 선수가 성장하는데엔 코치의 노력이 동반되지 않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 코치의 노력이 김영우라는 카드가 만들어졌다"면서 "코치가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야한다. 선수 혼자 하는 것과 코치와 1대1로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타격 역시 마찬가지다. 코치들이 모두 경기 전후로 한시간씩 어린 선수들과 슬럼프에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 도와주고 있다"면서 "5,6월에 타자들이 안좋을 때 모창민 코치가 맘고생 많았는데 한마음으로 버티고 기다리고 노력해서 후반기에 이런 반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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