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크리스탈 팰리스가 에이스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의 이탈을 인정했다. 에제는 아스널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각)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에제가 이미 팰리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사실상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에제를 영입하는데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수와의 개인 조건 합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제는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해졌으나 라이벌 아스널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로채기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글라스너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이고, 이제 에제가 다시는 우리를 위해 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프레드릭스타드 2차전에 대비해야 하고, 에제 없는 전력으로 계획한다"라고 말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영입이 없는 것에 불만이 크다. 에이스 에제까지 잃게 될 상황에서 대체자를 모색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금까지 수비수 보르나 소사와 골키퍼 발터 베니테스만을 영입했을 뿐이다.
글라스너 감독은 "나는 선수 계약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 이건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래 문제다. 숫자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라며 "몇 달 전부터 영입 프로필을 정리해 왔고, 에제가 떠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했다. 솔직히 말하면, 대체자를 제때 데려오지 못한 건 전적으로 우리의 잘못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구단도 에제가 떠나는 것을 인정했고, 팀이 처한 문제 역시 인지하고 있다.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에제는 구단에 환상적인 기여를 했고,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이제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이루러 떠난다"며 "왕은 죽었고, 새로운 왕이 필요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글라스너 감독과 팀을 도울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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