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끝내기 주루사'를 당한 박정우를 위로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키움전 패배를 돌아봤다. 끝내기 주자였던 박정우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서 귀루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를 탓하기 보다 키움 좌익수 임지열을 칭찬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가 눈치를 보고 다니더라. 다음에 또 다른 상황에서 박정우 덕분에 경기를 이겨줄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니까 힘내라고 했다"며 웃었다.
KIA가 10-11로 뒤진 1사 만루 김태군 타석이었다.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안타가 됐다고 가정하고 2루 주자 박정우까지 득점했으면 KIA의 역전승.
하지만 뜬공이었다. 베이스 리터치를 해야 했다. 박정우는 안타로 착각, 너무 멀리 나갔다. 박정우 보다 임지열의 송구가 빨랐다.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며 KIA의 패배로 끝났다.
이범호 감독은 "지나간 경기다. 워낙 잘 맞은 타구였다. 홈에 들어오고 싶었을 것이다. 1초 안에 본능적으로 판단해야 했다. 안타라는 생각이 먼저 든게 아닌가 싶다"며 박정우의 심정에 공감했다.
그는 임지열이 잘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임지열이 홈에 던지는 상황인데 2루를 봤다는 게 잘한 플레이다. 보통은 거기서 홈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임지열 선수가 여러가지 상황을 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인정했다.
이어서 "박정우가 본헤드 플레이에 가깝긴 하지만 임지열이 거기서 2루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이 잘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범호 감독도 이 상황에 대해서 장시간 항의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룰에 보면 땅에 닿은 공을 글러브로 들어야만 포구가 인정이 된다. 영상으로 봤을 땐 공이 땅에 닿아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그 전에 포구가 완료됐고 그것은 다음 동작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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