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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는 커터(35개) 직구(33개) 포크볼(18개) 커브(9개)를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구속은 146~153㎞, 커터 구속은 137~144㎞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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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가 실점 후 와르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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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홈에서 3루주자 김호령을 아웃시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사 1루에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껄끄러운 위즈덤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나성범과 승부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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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톨허스트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줬다"고 칭찬했다.
톨허스트는 단 3경기 만에 이미 37만 달러 가치를 해냈다. 3승, 18이닝, 19탈삼진, 평균자책점 0.50,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0.94 등 모든 수치가 빼어나다. 경기 수가 더 많아지고, 상대 팀이 분석하기 시작하면 성적이 달라질지 몰라도 현재 다른 구단 관계자들은 "LG가 외국인 투수 복권을 제대로 긁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염 감독은 우승 승부수를 제대로 쓰기 위해 톨허스트의 이닝과 투구 수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5이닝만 투구한 것도 염 감독이 제한했기 때문이다.
1999년생인 톨허스트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고, 2022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마이너리그 4시즌 성적은 92경기(선발 21경기), 15승10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이다.
톨허스트는 지난해는 마이너리그에서 불펜으로 44경기를 뛰었고, 올해 선발로 전향해 한국에 오기 전까지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8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81⅓이닝을 던졌다.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9⅔이닝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톨허스트가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던진 이닝을 더하면 99⅓이닝이다. 투수가 아무리 빌드업을 잘했다고 해도 100이닝 이상 던지는 첫해에는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이 '관리'를 선언한 배경이다.
염 감독은 "이미 개인 최고 이닝을 던져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100구는 안 넘기게 하려고 한다. 9월에는 공간(휴식일)이 있어서 9월에는 5일 로테이션을 돌리고, 쉴 수 있으면 하루라도 더 쉬게 하면서 맞춰서 가려고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톨허스트는 단 3경기 만에 LG가 애지중지 관리하는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대로면 LG는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텐데, 내년 몸값이 벌써 기대되는 상황이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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