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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ZL2 유전자의 c.220C>T 변이는 DFNB111형 감각신경성 유전성 난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동아시아 인구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전체 유전성 난청 환자의 약 10%에서 관찰된다. 이 변이는 글루타민을 암호화하는 CAG 코돈이 종결 신호인 TAG로 바뀌는 넌센스(nonsense) 변이로, MPZL2 단백질 생성이 중단되면서 청소년기 이후 급격한 청력 저하를 유발하여 점차 고도난청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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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유전자가위를 아데노-연관 바이러스(AAV)의 변형형 벡터인 AAV-ie에 탑재해, 마우스의 달팽이관 정원창(round window)을 통해 귀 안으로 단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AAV-ie는 청각세포에 대한 전달 효율이 높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유전자가위는 가이드 RNA(sgRNA)의 안내를 받아 돌연변이 부위에 정확히 도달해 병을 유발하는 아데닌 염기를 정상 구아닌으로 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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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분석에서도 청각세포인 외유모세포(OHC)와 이를 지지하는 지지세포(DC)의 생존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달팽이관의 조직 구조도 뚜렷하게 회복됐다. 이는 유전자 교정이 청각세포의 기능뿐 아니라 조직학적 복원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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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배상수 교수(생화학교실)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인구에서 빈도가 높은 유전성 난청 돌연변이를 정확히 겨냥해 자체 개발한 유전자가위로 교정함으로써, 정밀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의대 의사과학자 과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연구사업,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서울형 바이오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최우수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5.7)'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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