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극장에서 곰탕처럼 우리고 우려먹은 마동석의 세계관이 안방에서도 역시나 밑천을 드러냈다. 화제성으로 겨우 멱살 잡았던 첫 회가 끝나자 2회부터 수직 하락세를 기록하며 굴욕을 얻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김봉한·마동석 극본, 강대규·한윤선 연출) 2회 전국 시청률은 5.9%로 집계됐다.
'트웰브'는 12천사가 인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세력과 맞서는 8부작 액션 히어로물이다. 동양 문화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12지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제작사 STUDIO X+U가 모회사 LG U+의 서비스인 U+tv와 U+모바일tv로 유통하지 않고 KBS와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는 최초의 시도다. 여기에 액션 전문 배우 마동석이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 이후 9년 만의 안방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트웰브'는 많은 기대 속 베일을 벗었으나 첫 방송 이후 혹평이 쏟아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천 년간 인간 곁을 지켜온 12천사와 악의 세력 오귀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설정과 달리 어색하고 초라한 CG와 허점투성의 스토리로 실망을 안겼다. 시청자는 '마치 어린이 드라마와 같다' '빈 수레가 요란했네' '심형래의 '우뢰매'를 다시 본 듯' '액션 장인 맞아? 액션이 너무 어설퍼' 등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의 실시간 평가는 곧바로 시청률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23일 첫 방송된 '트웰브' 1회 시청률은 화제성을 무기로 8.1%를 기록해 쾌조의 출발을 알리는 듯했지만 밑천이 드러난 2회에서 전날보다 2.2% 하락한 수치인 5%대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트웰브'가 하락하자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는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폭군의 셰프'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8.7%를,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6%를 기록하며 첫 방송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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