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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밥값은 해야지' 안제민 PD "신인이던 이은지, '코빅'때 내가 직접 뽑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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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안제민 PD가 코미디언 이은지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제민 PD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ENA 본사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은지 씨는 제가 '코미디 빅리그' 때 직접 뽑았던 친구인데, 10년간 너무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ENA와 EBS의 공동제작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현지에서 직접 극한직업을 체험하며 땀 흘려 번 돈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는 리얼 생존 여행기로, EBS의 송준섭 PD와 ENA의 안제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안 PD는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의 패널 중 한 명인 이은지와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캐스팅은 송 PD님이 주로 진행을 하셨다"면서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본 건 이은지 씨다. 은지 씨는 제가 '코미디 빅리그'를 연출할 때 뽑았던 친구다. 그 친구가 코미디언으로서 일하는 걸 봐왔는데, '지구오락실'로 잘 되지 않았나. 늘 무대에서 개그를 하던 모습만 봐왔는데, 야외 예능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하고 기대감이 컸다. 근데 2~3년 동안 단련이 잘 됐는지, 훌륭한 연예인으로 잘 성장했더라. 예전 같았으면 카메라 앞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했을 텐데, 카메라가 꺼지면 분량을 걱정하는 걸 보고 '나만 더 성장하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송준섭 PD는 "은지 씨가 지난주 방송에서 댄스강사로 나오지 않았나. 스태프들이 저녁에 모두 식사하러 갔는데, 자기 연습하고 있다고 와서 찍으라고 하더라(웃음). 그 장면을 작가님이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역시 사람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보는 사람도 즐거운 것 같다. 열정적인 은지 씨의 모습을 보면서 프로그램이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 PD도 "은지 씨가 그렇게 밝게 웃는 걸 처음 봤다. 오랜만에 은지 씨의 진짜 얼굴을 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안 PD는 '아조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성훈에 대해 "추성훈 씨의 유튜브 채널을 제가 구독과 좋아요를 눌렀다"며 "최대한 거리낌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인상 깊었다. 저희가 보기엔 추성훈 씨가 영하고 세련된 이미지이지만, 지천명 반백살 어르신인데 촬영장에서도 어른으로서의 무게감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ENA, EBS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