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그간 숨겨왔던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과 전처 A씨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1회에서 재혼한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전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전처와의 관계를 "구렁텅이였다"고 표현하며 "2010년 혼인신고 후 2012년부터 별거했다. 모든 건 내 선택이니 실패라고 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전처가 어머니를 집에서 내보냈다. 이후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며 "전처가 공인인증서, 주민등록증까지 모두 가져갔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 통장 비밀번호조차 몰라 분실 신고를 해서 확인해야 했다. 나는 체크카드를 썼는데 늘 한도 초과였다. 반면 전처는 2~3000만 원 한도의 카드를 쓰며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고 폭로했다.
김병만은 "공인인증서를 왜 넘겼냐고들 하지만, 안 넘기면 괴롭힘이 계속됐다"며 "그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많이 탔다"고 토로했다.
그는 척추 부상으로 미국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의 일화도 공개했다. "2017년 제가 장애인이 되냐 마냐 할 때 아내는 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내가 죽었으면 큰돈을 벌었을 거다. 이건 '사랑꾼'이 아니라 범죄 다큐에 나올 이야기"라고 분노했다.
반면 재혼한 현 아내와 가족에 대해서는 "사막에서 죽기 직전 만난 생수 같다"며 "내 집, 내 자아와 가장 가까운 관계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게 아내와 딸, 아들이다. 애들을 보면 울컥한다. 애들이 날 살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은 전처와의 긴 소송 끝에 2023년 이혼했고, 입양한 전처의 딸에 대한 파양 청구 소송도 지난 8일 인용 판결을 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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