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3위도 바로 앞인데 가장 큰 장애물이 연달아 막아섰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도 최대 고비라고 했다. 1위 LG 트윈스와 3위 SSG 랜더스와 만나는 이번주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가을야구에 대한 동력이 이어지느냐 끊기느냐가 달렸다.
NC는 25일까지 54승6무54패의 5할 승률로 6위에 올라있다. 공동 4위인 롯데 자이언츠(59승5무57패), KT 위즈(59승4무57패)와는 1게임차이고, 3위 SSG 랜더스(58승4무55패)와는 1.5게임차에 불과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5강은 물론 3위까지도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하필 여기서 난적을 만나게 됐다. 후반기에 8할의 성적을 올리는 LG에 상대전적이 약한 SSG와 연달아 붙게 된 것.
NC는 LG와의 11경기서 5승6패를 기록해 의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LG에서 3년간 타격코치, QC코치, 수석코치로 있었던 이호준 감독이 LG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 8월만 보면 1,2위의 대결이다. LG가 15승1무3패로 1위인데 NC가 10승1무8패로 2위에 올라있다.
이번주 LG, SSG와 치르는 NC로선 LG와의 3연전을 잘 치르는 것이 첫번째다. LG는 26일 손주영에 이어 요니 치리노스, 송승기가 연달아 등판할 예정이고, NC는 로건이 26일에 나서고 27일엔 대체 선발로 신영우가 나오게 된다. 28일엔 신민혁이 등판한다.
주말엔 SSG를 만나는데 상대성적이 2승1무6패로 가장 안좋다. 담증세로 한차례 등판을 쉰 라일리가 SSG와의 주말 3연전에 나서고 로건이 31일에 나서게 된다.
이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잘 따라왔다"면서 "15경기 정도가 남았을 때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연승을 탄다면 해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LG와 SSG를 만나는 이번주가 우리 팀에겐 최대 고비다. 이번주를 잘 넘겨야 한다"라고 했다.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