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검사 건수는 국민 1인당 8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총 4억 1270만여 건(국민 1인당 8.0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실시했고, 전년(2023년)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총 16만2090 man·Sv(맨·시버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 mSv(밀리시버트)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동일한 양의 방사선이라도 생식기는 피부에 비해 20배 더 취약하므로, 생식기의 조직가중치는 피부의 20배다.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2024년의 경우 전년에 비해 그 증가폭이 둔화돼 검사 건수는 전년(2023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피폭선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20~2024년) 검사 건수는 연평균 7.6% 증가했고, 피폭선량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이는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촬영, 치과촬영, 골밀도촬영의 건수는 증가한 반면,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터단층촬영(CT), 투시촬영 등의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 2100만여 건(국민 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 피폭선량은 CT가 108,552 man·Sv(국민 1인당 2.1 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건수는 일반촬영 77.9%, 치과촬영 12.1%, 유방촬영 4.5%, CT촬영 3.8% 순이고, 피폭선량은 CT촬영 67.0%, 일반촬영 27.5%, 혈관촬영 2.1%, 투시촬영 1.6% 순이다.
CT의 경우 피폭선량이 전체의 67.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라는 것을 고려하면,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다는 설명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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